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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불안 심화에 긴급 점검 나선 정부…“석유·가스 수급 이상 없어”

입력 2024.08.02 17:17

수정 2024.08.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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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비상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중동에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가 피살된 것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대한석유협회에서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국제금융센터, 한국이스라엘학회 등 기관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대한석유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석유·가스 국내 도입에 큰 영향은 없으며,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라고 했다. 또 현재 약 7개월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웃도는 가스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중동 상황이 격화돼 수급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대응 매뉴얼에 따라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유도, 대체노선 확보 등 다양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 발생 직후인 지난달 31일 국제 유가는 전일 대비 약 2.6% 상승했으나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다시 약 1.6%로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향후 이란, 이스라엘 등 관련 국가의 대응에 따라 유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약 72%, 가스의 약 32%를 중동에서 공급하고 있는 등 중동의 상황은 국내 에너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정부·업계·기관이 선제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유사시에도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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