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등 3인 200억대 횡령 혐의 고소

김경민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을 포함한 전직 임직원 3인을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남양유업이 적시한 횡령 혐의 금액은 201억2223만원으로 남양유업의 자기자본 대비 2.97%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남양유업은 횡령 혐의 외에도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4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이후에도 남양유업과 홍 전 회장 일가 간 법적 분쟁은 이어지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6월 남양유업을 상대로 443억5775만원 규모의 퇴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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