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던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의 소득 구분을 이달부터 없애고 확대하기로 했다.
은평구는 6일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고 저소득층이 아닌 어르신도 병원 동행 문의가 많은 점을 반영해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사업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됐다. 돌봄 인력이 저소득 어르신을 찾아가 서울 서북부(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종로구) 소재 병원에 동행한 뒤 접수·수납을 돕고 귀가도 함께 하며, 이후 모니터링·회복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병원 진료를 받을 때뿐 아니라 건강검진 때도 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저소득층이 아닌 어르신도 동행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 전화(02-354-1352)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는 1인당 12만원이던 서비스 비용 지원 한도도 없앴다. 다만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교통비 지원은 저소득층 어르신에게만 적용된다. 저소득층이 아닌 어르신은 동행 서비스는 받지만 교통비는 내야 한다.
은평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거주지에 사는 어르신을 위해 휠체어 계단 리프트와 전용 차량도 동행 서비스에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