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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 “전 세계 27억명은 인터넷도 불가…저소득국 지원할 것”

입력 2024.08.06 12:00

수정 2024.08.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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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경제·교육 낮은 비용으로 발전시켜”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 내정자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 내정자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인구(약 80억명) 가운데 27억명은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곳에서 삽니다. 앞으로 네트워크 기반 시설을 더 많이 구축해 이들이 여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30일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로 선임된 김상부 내정자(사진·52)가 저소득 국가의 인터넷과 인공지능(AI) 이용 여건을 개선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총재 내정자는 “(특정 국가 주도로) AI가 크게 발달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인터넷 접속도 되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저소득 국가들이 어떻게 AI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인지가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트워크 커넥션(인터넷 연결망)을 늘리는 것이 기반 시설 수준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선진국 수준의 AI를 전부 사용할 수는 없더라도 (디지털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저소득 국가에 맞는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전환 부총재는 세계은행에서 신설되는 자리다. 주로 재정 문제를 다루는 세계은행에서 디지털에 관심을 가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김 부총재 내정자는 “디지털을 통해 경제와 교육, 금융, 보건 등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저소득 국가들이 더 빠르게 중위권 또는 상위권 소득 국가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리에 한국인이 선임된 데 대해 김 부총재 내정자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갖는 특수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 개발을 이뤘다”며 “특히 디지털이 성장의 동력이 된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세계은행 최고위직인 부총재에 처음 선임된 한국인이다. 옛 정보통신부와 LG유플러스 등에서 근무했으며,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로도 일했다. 부총재로서 근무는 다음 달 3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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