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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정신고서에서도 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

입력 2024.08.07 16:48

수정 2024.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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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두산타워 전경. 두산그룹 제공

경기 성남 두산타워 전경. 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과 관련한 정정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중간지주회사 격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을 가진 투자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든 후 이를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비율은 1 대 0.63으로 정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달 15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그러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논란이 일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 두산로보틱스에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정정신고서에서 합병비율에 대해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 부문이 투자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상장된 시장성 있는 투자 주식으로, 현금흐름할인모형이 아닌 기준시가를 적용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상장사 간 합병비율 산정은 기준시가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합병 이후 효과에 대해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이고, 로봇 최대 시장인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과 통합한다면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접점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신기술 확보와 적시의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현금 확보, 추가 차입 여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이번 합병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이번 정정신고서에 다시 보완 요청을 하지 않으면 사업구조 개편안은 조만간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대표는 지난 5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사업구조 개편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합병안 찬성을 호소했다. 3사는 다음달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구조 개편에 필요한 사안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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