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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익위 간부 사망에 “권력 농단 수렁 벗어날 길은 오로지 특검뿐”

입력 : 2024.08.10 15:56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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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SNS 프로필 사진 ‘검은색 리본’ 교체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한 부당한 압박에 권익위 공직자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김건희 특검법’ 도입을 촉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종결 처리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보내야 한다’는 양심적 의견을 냈던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윗선부터 밝혀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무조건적인 정치 공세는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되려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입이라도 다물라”며 “대통령 부부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망가질 셈이냐”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추악한 권력 사유화, 권력 농단의 수렁을 벗어날 길은 오로지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 시켜 모든 의혹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저히 울분을 참기 어려워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 자리에 있던 권익위 정무직들에 ‘반드시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도 추모를 상징하는 검은색 리본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한 뒤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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