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에어컨 불법 설치, 옆집 신고합니다”…이탈리아 고급 해안휴양지서 생긴 일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에어컨 불법 설치, 옆집 신고합니다”…이탈리아 고급 해안휴양지서 생긴 일

입력 2024.08.14 21:38

수정 2024.08.14 21:39

펼치기/접기

‘국립공원 지정’ 포르토피노

실외기 설치 놓고 이웃 갈등

포르토피노 경관. 포르토피노 홈페이지

포르토피노 경관. 포르토피노 홈페이지

이탈리아 고급 휴양지로 알려진 북서부 해안마을 포르토피노에서 에어컨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포르토피노 경찰은 올해 주민들이 옥상과 테라스에 불법으로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37건 이상을 적발했다. 인구가 379명뿐인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부자 마을이지만 주민들은 마음대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다. 포르토피노는 1953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에어컨 설치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규제가 완화됐지만 설치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최근 몇년 사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갈등이 불거졌다. 무단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이 늘어났으며, 일부 주민들은 에어컨 실외기가 눈에 잘 띄지 않게 옥상에 설치하고, 주변과 비슷한 색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

당국은 숨겨둔 실외기를 족족 찾아냈는데, 주민들이 서로 에어컨 설치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은 보도했다. 주민들은 불법 에어컨이 설치된 지붕과 발코니 사진을 첨부해 경찰에 e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실외기 소음이 싫어서, 또는 자신을 신고했을지 모르는 이웃 주민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피노에서는 에어컨 불법 설치 혐의로 기소될 경우 벌금 최대 4만3000유로(약 6400만원)가 부과될 수 있다.

마테오 비아카바 시장은 “지난해 겨울 누군가 좁은 거리를 뒤덮는 커다란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면서 (단속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더위로 고통받고 잠 못 이루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우리에겐 지켜야 할 규칙이 있으며, 포르토피노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19세기부터 유럽 상류층 휴가지로 알려진 포르토피노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팝스타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았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