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 ‘기미가요’ 논란에…민주당 “눈을 비비고 귀를 의심”

손우성 기자

이재명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

KBS가 15일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 장면. X 갈무리

KBS가 15일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 장면. X 갈무리

KBS가 광복절인 15일 기모노를 입은 주인공과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다”며 맹비난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친일 행태가 공영방송마저 망가뜨렸다”며 “KBS를 시청하던 국민은 눈을 비비고 귀를 의심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며 “대통령의 방송도 모자라 친일 방송을 만들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KBS를 장악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며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행위”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KBS가 이승만 다큐멘터리도 모자라 나비부인으로 기미가요까지 전파를 타게 했다”며 “MBC도 이렇게 만들려고 이진숙·김태규를 방송통신위원회로 보내 방송 장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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