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서울시 선수단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11명과 국내 시·도 대항전에 서울시 소속으로 등록해 출전하는 10명 등 총 2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서울시는 19일 오 시장이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6개 종목 선수·지도자 15명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태권도 이다빈 선수가 대표로 선수단 사인이 담긴 파리올림픽 포스터를 오 시장에게 전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초청 간담회에서 실제 경기에 사용한 펜싱 칼을 선물했던 윤지수 선수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선수단에게 서울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새겨진 굿즈를 전달했다.
금 13개·은 9개·동 10개로 대한민국이 종합 8위에 오른 이번 올림픽에서 서울시 선수단은 10개 종목에 총 21명이 출전해 금 5개·은 1개·동 1개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청 소속 윤지수·전하영 선수가 펜싱 단체전 사브르에서 은메달 1개, 이다빈 선수가 태권도(67㎏+)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윤지수·이다빈 선수는 2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서울시 소속으로는 한국체대 임시현 선수가 양궁에서 금메달 3개, 한국체대 양지인 선수가 사격에서 금메달 1개,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 선수가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서울시는 현재 광역 지자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23개 종목, 25개팀 188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 중이다. 15개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도 지원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기간 큰 힘을 얻고 행복했다”며 “2036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와 호흡을 맞춰 잘 준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배들이 서울에서 역량을 활짝 펼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핸드볼 송지영 선수는 “올림픽 기간 중 보내주신 응원과 서울시의 지원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번에는 1승에 그쳤지만 다음 올림픽 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선수는 오찬 후 만난 기자들에게 “2036년 서울올림픽 이야기를 (간담회에서) 많이 했다”며 “1988년 이후 서울에서 (다시) 열린다면 뿌듯하고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