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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천포럼서 AI 확장 논의···“한국형 IRA 지원 필요”

입력 2024.08.19 15:28

수정 2024.08.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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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자사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최태원 회장 등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SK그룹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2017년 최 회장이 제안해 시작됐고 올해로 8회째다.

개막일인 이날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AI’다. 주요 의제도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 기반 디지털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정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 골드러시 상황에서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지원해주면 (한국은) 이른 시일 내 AI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담당 부사장은 메모리 업계 전망에 대해 “AI 시대에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주도하거나 다른 업체가 주도하더라도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와 고용량 제품은 끊임없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업체를 연계해 따라가는 게 아닌, 우리가 스스로 스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사장은 HBM에 대해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메타)에서 모두 찾아와 커스텀(맞춤형)을 해달라는 요청 사항이 나오고 있다”며 “요청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한국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려고 다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날 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기차 화재와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그 부분은 좀 지켜볼 일”이라며 “하반기에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효율 개선)’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또 SK온과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해 짓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선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럼에 대해 “AI를 주로 하는 행사라 SK온에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오는 2026년까지 AI와 반도체에 80조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 이틀째인 20일에는 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는 워크숍을 하고 SKMS 개념과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AI와 SKMS 실천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갖는다. 최 회장의 연설을 끝으로 사흘간의 포럼은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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