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박원석 “정봉주 탈락 예상 못해···‘명팔이’ 발언은 승부수였던 듯”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박원석 “정봉주 탈락 예상 못해···‘명팔이’ 발언은 승부수였던 듯”

입력 2024.08.21 08:58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18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탈락한 것에 대해 “예상 못했다”며 “(정 후보가) 아마 조만간 활동을 재개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정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있다”는 발언을 전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일 밤 YTN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후보와 전당대회 이후에 연락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연락을 따로 하지는 못했고 제가 문자만 한 통 보냈는데 아직은 답이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보낸 문자 내용에 대해선 “여기서 공개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정 후보가) 아마 조만간 활동을 재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재기할지 그건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며 “이번 일이 데미지(타격)는 되겠지만 또 나름 정봉주 의원이 이후에 정치를 다시 해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때 철새의 대명사였고 결국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 민주당에서 오히려 정몽준 후보 쪽으로 가서 한동안 민주당에 못 돌아왔던 그런 분”이라며 “그런데 그분이 연속해서 당선이 되고 최고위원이 된 걸 보면 알 수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정 후보의 ‘이재명팔이’(명팔이) 발언에 대해 “논란을 논란으로 덮으려고 했다기보다 나름의 승부수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권리당원 경선은 거의 마무리돼 가는 시점이었고 대의원하고 여론조사가 큰 비중으로 남아 있었는데, 거기서는 오히려 승산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해서 본인의 본심을 얘기한 건데 그게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반발을 크게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 전반의 분위기, 상태 이런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 후보를 ‘오랜 친구’라고 지칭하며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한 것을 두고는 “전혀 가치 없는 조롱”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을 비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 후보는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정 후보는 지난 18일 전당대회서 득표율 11.70%로 6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그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뿌리뽑겠다”고 말한 바 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