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 대학병원에 코로나19 발생 증가로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재확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19 및 엠폭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해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유의 안내’ 조치를 21일 발동했다.
투자유의 안내는 시장과 투자자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 발생이 예상될 경우 거래소가 투자자의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 투자위험정보와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들어 코로나19·엠폭스 관련 15개 종목에 대해 33회의 시장경보조치를 발동했다. 이중 이달 들어 주가가 100% 넘게 뛴 셀리드와 진매트릭스 등 일부 코스닥 상장사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오전 투자유의 조치를 발동한 이후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는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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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투자유의 조치를 발동한 것은 과거 코로나19 확산 당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잇따랐던 만큼 불공정거래 행위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2020년 말 한 바이오 상장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 등 호재성 공시를 통해 주가를 부양했으나 이후 치료제 개발에 실패해 2023년 말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하여 강력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