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명품백’ 무혐의 종결에…“특검으로 진실 밝혀야”

박용하 기자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가 ‘DIOR’라고 적힌 쇼핑백을 받는 듯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 서울의소리 화면 갈무리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가 ‘DIOR’라고 적힌 쇼핑백을 받는 듯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 서울의소리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자 “향후 특별검사법(특검)으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 검찰이 엉터리 면죄부를 내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은 결코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검찰이 명품백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다면 특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명품백이 감사의 표시이지만 청탁의 대가는 아니라는 궤변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의 표시면 명품백을 받아도 되는가.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국가 기관들이 돌아가며 ‘김건희 지킴이’ 노릇을 하는 작금의 상황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해괴한 논리로 사건을 종결해 국민의 지탄을 받은 지 고작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이 사안을 담당했던 권익위 고위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거론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당장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명품백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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