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참석도, 개원식도 불발···여야, 9월2일 정기국회 개회식만 합의

문광호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 부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준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 부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내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기로 26일 합의했다. 통상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 연설을 하는 국회 개원식은 최종 불발됐다. 22대 국회는 여야 간 극한 대치의 여파로 1987년 이래 유일하게 개원식 없는 국회라는 오명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9월 정기국회 관련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9월 2일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4일부터 5일까지 교섭단체대표 연설, 9일부터 12일까지 대정부질문, 26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10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내달 2일 개회식은 개원식이 아니다. 배 수석부대표는 “9월2일 열리는 행사는 개회식이다. 통상적인 정기국회 개회식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22대 국회가 시작됐기 때문에 개원식을 하자는 입장이 있었는데 여당 측의 여러 사정 있어서 개회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원식 기준 최장 지각 국회였던 22대 국회는 아예 개원식이 열리지 않은 국회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이후 가장 개원식이 늦었던 것은 21대 국회(7월16일)였다. 앞서 여야는 총선 민심에 따른 법안 강행 처리,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립하면서 개원식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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