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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질임금 0.4% 감소···월급보다 물가 더 많이 올라

시금치 가격이 전월 대비 56.39% 증가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서울 동대문구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다. 한수빈 기자

시금치 가격이 전월 대비 56.39% 증가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서울 동대문구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다. 한수빈 기자

올해 상반기 노동자 1인당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실제로 받는 임금 액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2.4%였지만 물가가 이보다 더 오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29일 공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 1~6월 노동자 1명당 실질임금은 월평균 354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355만8000원) 대비 0.4%(1만5000원) 줄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값으로, 물가수준을 반영한 임금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반기 노동자 1명당 명목임금은 403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393만8000원) 대비 2.4%(9만4000원) 늘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113.81)가 전년 같은 시기 대비 2.8% 오르면서 명목임금 인상분을 상쇄했다.

지난 2분기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8000원으로 전년도 2분기(334만6000원) 대비 0.9%(3만1000원) 늘었다. 분기별 실질임금은 2022년 2분기 1.1% 감소(전년 동기 대비)한 이후 8분기째 줄다가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6월 노동자 1명당 실질임금은 339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336만2000원) 대비 0.9%(3만원) 늘었다.

6월 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47.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11.8시간) 줄었다. 상용직 1인당 노동시간은 154.9시간으로 7.4%(12.4시간) 줄었고, 임시·일용직은 83.7시간으로 6.5%(5.8시간) 감소했다.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1999만7000명) 대비 0.7%(13만40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증가 수는 2021년 12월 108만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 추세로, 지난 3월부터는 20만명 미만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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