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건희, ‘의대 2000명 증원’ 완강···과학적이라고 해”

문광호 기자
주한 외교단을 위한 신년인사회 참석한 김건희 여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주한 외교단을 위한 신년인사회 참석한 김건희 여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완강했다”고 과거 통화내역을 밝혔다.

진 교수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나도 김건희 여사와 통화할 때 그 얘기를 했다. ‘2000명이라는 (의대) 정원에, 정수에 왜 이렇게 집착하느냐. 그 숫자가 도대체 왜 나왔냐’(라고 물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내년 신입생을 60% 증원한다고 하면 나도 강의 못 한다”며 의대 정원을 급격하게 늘리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무리한 거다’라고 내가 계속 얘기를 했다”며 “그랬는데도 (김 여사가) 그 부분은 굉장히 뭐랄까, 완강하더라. ‘이거 뭐 과학적으로 된 거고, 블라블라(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튜브에는 1일 현재 진 교수의 발언이 편집된 상태다.

진 교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한 대표가) 의료대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도 자기 목소리를 좀 내고 필요조건을 갖춰도 이게 성과를 거두려면 충분조건이 돼야 하는데 그 충분조건의 키를 쥔 건 역시 대통령실”이라며 “그런데 여기서 응답을 안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지금 한달 만에 당을 장악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며 “여당의 원탑은 누군가. 대통령이다. 그 옆에 ‘V2’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진 교수가 V2를 언급하자 “김건희 여사”라고 거들었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7월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 직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하며 명품백 사과 여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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