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회담, 공개 못하는 부분에서도 진전된 대화와 공감”

박용하 기자    신주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 / 성동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 / 성동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이번 대표회담에서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전된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대표회담이 아주 오랜만에 있었다. 토론이 아닌 회담이었다”며 “공개하지 못하는, 또는 공개하지 적절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전된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들이 오갔던 자리였기에 앞으로 여야 간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민생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 대해 실질적 합의가 됐다”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하거나 정책을 입안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대표회담이 끝난 뒤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시간 동안 나눈 내용이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회담 직후 측근들에게 독대의 내용을 자세히 알리지 않았으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만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가 40분간 아무런 배석자 없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사에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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