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관혁 서울 고검장이 지난 6월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132차 양형위원회에 신임 위원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임관혁 서울고검장(58·사법연수원 26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임 고검장은 지난달 심우정 법무부 차관(26기), 신자용 대검 차장검사(28기), 이진동 대구고검장(28기)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고, 이 중 심 차관이 최종 후보자로 지명됐다.
임 고검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일하던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으면서 STX그룹 경영진 비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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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에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을 지내면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지휘부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기소했다.
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검검사로 좌천됐다가 2022년 6월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동부지검장 재직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5월 서울고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