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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검찰, 야권 대선 후보 체포 나서

입력 2024.09.03 22:02

수정 2024.09.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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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공정 대선·정치범 탄압”

마두로 대통령 전용기 압수

베네수엘라 수사당국이 대선 개표 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야권 대선 후보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미국은 불공정 대선 등을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를 압류했다.

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검찰은 국가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 성명을 발표한 혐의(내란음모·공문서 위조·권력 찬탈)로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야권 대선 후보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외신들은 체포영장 발부가 마두로 정부의 야권에 대한 탄압 확대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10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야권이 지난 7월 대선에서 ‘마두로 당선’을 선언한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반박하는 자체 득표율 자료를 공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선관위 발표와 달리 야권은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7%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 주장이 허위이며 권력 찬탈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대법원이 선관위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이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를 세 차례 소환했으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도주 위험’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날 미국 업체 소유였다가 명의만 있는 ‘셸 컴퍼니’로 팔린 뒤 베네수엘라로 불법적으로 밀반출된 ‘다소 팰컨 900EX’ 항공기를 압수 조처했다고 밝혔다. CNN은 “외국 국가원수의 비행기를 강제 처분하는 건 범죄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일로, (마두로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미 당국이 다시 한번 해적 행위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범죄를 통해 우리 대통령이 사용하던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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