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기념행사 준비 정황 포착

유새슬 기자

RFA “만수대의사당 앞 임시 무대 설치”

지난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기념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9월8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튿날(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기념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9월8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튿날(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정권 수립일(9·9절) 76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민간 위성 서비스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 앞에 빨간색 천막으로 덮은 듯한 임시 무대가 설치됐다. 의사당 맞은편에 생긴 구조물은 조명 시설과 카메라를 설치할 타워로 추정된다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9·9절을 기념해 만수대의사당 앞에서 연회와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지난 1일 미림비행장 북쪽에 있는 열병식 훈련장의 숙소 인근 공터에 대형 버스 35대가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버스가 모여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난해에도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에 쓰일 차량과 자재가 집결했던 곳인 만큼 북한이 모종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9·9절 75주년인 지난해 남측의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을 중심으로 열병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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