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여당이) 지금이라도 의료대책 TF(태스크포스)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안철수 의원이 TF팀장으로 적격”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집권여당이 의료대란을 눈앞에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대책 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강 건너 불 보듯이 남의 일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는 처사는 지극히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지금이라도 의료대책 TF라도 만들어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조정·중재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번지르르 미봉책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양자의 대립이 상호 불신으로 가득 차 양자만의 대화로는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당 대표는 의료계를 잘 모르니 안 의원이 TF팀장으로 적격인데”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정부와 대통령실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의정갈등 중재안을 냈다가 거절당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한 대표의 증원 유예안에 대해 “2026년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금이라도 이미 많이 늦었지만 2025년(증원 유예)을 주장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