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김혜경 여사 소환…막장 행태”

박용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수원지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소환 조사한다고 공개하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야당 대표 배우자는 먼지 한 올마저 털어낼 기세”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혜경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댈 기세이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후 추석 밥상마다 이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2022년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검찰의 재수사 요구로 ‘성남FC’ 사건을 다시 뒤졌고,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9월13일 이 대표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송치했다”라며 “지난해 추석에도 검찰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무도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추석 밥상에 ‘이재명은 범죄자’라는 그릇된 인식을 퍼트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탄압 수사가 검찰의 추석 기념행사인가”라고도 반문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장보기가 겁나는 살인적 물가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까지 산더미 같은 민생 과제가 보이지 않는가”라며 “정치 탄압의 북소리를 아무리 요란하게 울린들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덮을 순 없다. 야당 대표 부부를 공격한다고 참혹한 국정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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