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환경위기시계 9시11분, 위험 수준···세계는 9시27분

김기범 기자
올해 한국과 세계의 환경위기시계. 환경재단 제공.

올해 한국과 세계의 환경위기시계. 환경재단 제공.

환경오염에 대한 위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한국의 ‘환경위기시계’가 올해 9시11분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앞당겨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재단은 5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국가별 환경오염에 따른 인류생존의 위기 인식 정도를 조사해 시간으로 표현하는 환경위기시계를 발표했다. 재단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2024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128개국 2093명의 환경·지속가능발전·ESG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담고 있다.

조사 결과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 9시28분보다 17분 앞당겨진 9시11분으로 나타났다. 환경위기시계는 12시에 가까울수록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0∼3시는 ‘좋음’, 3∼6시는 ‘보통’ , 6∼9시는 ‘나쁨’, 9∼12시는 ‘위험’ 수준을 의미한다.

올해 한국의 환경위기시계가 앞당겨진 것에 대해 환경재단은 “환경 위기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인식이 무뎌진 탓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의 9시31분보다 4분 줄어든 9시27분으로 나타났다.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1996년 이후 2000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9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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