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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경질해야”···여당 내 박민수 차관 경질론 확산

입력 2024.09.06 16:42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 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 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에서는 장기화한 의정갈등 책임을 물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6일 SBS 라디오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책임이 있지만 박민수 차관에 대한 경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정갈등을 풀어내는 데 제일 중요한 첫 번째 스텝은 의사와 정부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그런데 의료계 쪽에서는 박 차관이랑 마주앉는 것조차 못 견디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너무 오랫동안 말하자면 악연들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이 사람이랑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첫 번째 핵심은 박민수 차관에 대한 경질 문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도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공직자들이 국민들께 걱정끼치거나 오해사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질론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 내 박 차관 경질론은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최고위원이 우선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 시작은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식불명이나 마비 상태가 아니고 고열, 복통, 출혈 정도는 경증이니까 응급실에 가지 말라는 주장에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박 차관이 지난 4일 MBC라디오에서 “본인이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발언해 실언 논란이 불거진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전날 KBS 라디오에서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한다.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새 판을 짜줘야 한다. 새로운 협상 판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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