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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문재인, 7개월 만의 만남…“검찰 수사는 정치보복” 한목소리

입력 2024.09.08 21:15

수정 2024.09.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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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대통령 집권해 혼란”

문 전 대통령, 지지층 확대 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자 한 줌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검찰 수사 비판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분이 지난 정부까지 진행했던 검찰개혁 미완에 대해 공감했다”며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되는 현실에 대해 함께 개탄했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소유한 타이이스타젯 항공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재집권을 위해 지지층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들을 했으면 좋겠다”며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45% 정도의 득표율을 보였는데 당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활동한다면 더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을 당직자들에게 나눠주며 “외교·안보·국방·보훈은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고 과거 정부보다 많이 퇴행하고 있다”면서 “국가 생존전략을 어떻게 다져가야 하는지를 담았으니 많이 읽어보기 바란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두 분이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가짜뉴스로 인해 우리 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공감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최근 일부 강성 지지층이 문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당내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회동을 마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자택 밖 지지자들을 향해 맞잡은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평산마을을 찾았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환담을 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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