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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방탄” “김건희 덮기”…상대 ‘사법 리스크’ 띄우는 여야

입력 2024.09.08 21:25

수정 2024.09.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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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민심 겨냥, 재판·특검 등 ‘불리한 이슈들’ 부각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의혹 놓고 집중 공세 펼 듯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문재인 수사·이재명 재판’과 ‘김건희 특검’ 등 상대 진영 핵심 인사의 사법 리스크 띄우기에 나섰다. 추석 민심 밥상에 상대 진영에 불리한 이슈를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상대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논평을 내고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 회동’”이라며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검찰의 수사 상황을 근거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공세를 펴고 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까지 겨누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국민의힘은 9일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도 다시 부각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르면 다음달 20대 대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등 2건의 1심 재판 결과를 받게 된다. 검찰은 지난 5일엔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소환조사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추석 밥상에 야당 대표 부부를 제물로 올린다고 국민 분노를 덮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4일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추석 명절 밥상에 윤석열, 김건희 대신 다른 이름을 올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기획 수사”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건희 리스크’를 강조할 방침이다.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총선개입 의혹을 동력 삼아 김건희 특검 이슈를 추석 민심 밥상에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혁신당 의원들은 지난 5일 김 여사의 총선개입 의혹을 특검 대상에 포함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다.

민주당에선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본회의에 김 여사 특검법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대한 법사위에서 빨리 처리해 12일에 올릴 수 있는 데까지 한번 올려보자는 기조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대정부질문에서도 김 여사 의혹을 두고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6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관련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검찰에 권고했고, 김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추석 연휴 전 나온다는 점도 야당이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대변하기에 유리한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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