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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도 컬리도 ‘화장품 공략’…올리브영 ‘아성’에 도전

입력 2024.09.10 20:29

수정 2024.09.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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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3주간 ‘뷰티 페스타’ 성료…작년 대비 거래액 5.8배 늘어

컬리도 내달 ‘컬리뷰티페스타 2024’…고객층 겹쳐 ‘새 먹거리’로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업체 컬리 등 버티컬 쇼핑 플랫폼들이 ‘화장품’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고객층과 겹치고, 마진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 뷰티 카테고리를 새 먹거리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독주하던 CJ올리브영의 아성을 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무신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3주간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배 이상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무신사 뷰티’를 개설한 무신사는 올해 들어 뷰티 분야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발탁하고,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 6~8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행사에는 3일간 1만8000여명의 방문자가 몰렸다.

패션 위주 플랫폼인 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등도 단독상품을 확보해 판매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선두주자인 컬리도 2022년 ‘뷰티컬리’를 열고 뷰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컬리는 다음달 10~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첫 오프라인 행사인 ‘컬리뷰티페스타 2024’도 개최한다.

패션과 신선식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버티컬 쇼핑 플랫폼들이 잇따라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화장품은 옷이나 식품보다 부피가 작고 온도 등에 덜 민감해 보관·재고관리·운송 비용이 덜 든다. 재구매가 많은 데다 계절적 변수가 적어 안정적이고, 마진율도 높은 편이다.

화장품 소비층이 기존 플랫폼 고객들과 겹치기도 한다. 젊은 고객들이 많은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중소 인디브랜드에 주력하고, 더 높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컬리는 비교적 고가인 명품 화장품을 많이 취급한다. 특히 패션 플랫폼을 이용하는 남성들을 뷰티 카테고리 고객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기간에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 중 27.5%는 남성이었다.

H&B 스토어 시장 최강자인 CJ올리브영의 ‘라이벌’이 나타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CJ올리브영은 랄라블라·롭스·세포라 등 경쟁업체들이 사업을 접은 뒤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CJ올리브영이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려는 납품업체를 압박하는 등 부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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