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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혼부부에 ‘월 2만5000원’ 임대주택 공급

입력 2024.09.12 20:56

수정 2024.09.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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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파격 지원’ 나서

첫째 출산지원금 10배 올려

무주택 청년엔 임차료 지원

제주도가 신혼부부에게 한 달 임대료가 2만5000원인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첫아이 출산 지원금도 기존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배 늘렸다. 최근 제주로의 인구 유입이 줄고 저출생까지 겹치면서 제주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연 30만원(월 2만5000원)의 임대료를 내는 공공임대주택 600가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를 비롯, 신규 입주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또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받은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정에게는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대출 이자를 최대 1.5%(연 4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의 주거 안정도 지원한다. 제주청년 희망충전사업으로 35~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 500명에게 최대 12개월간 임차료 2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정책의 연령 제한이 34세까지인 만큼 이번 사업으로 제주 청년들은 39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산에 따른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제주도는 첫아이 출산에 따른 지원금을 기존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다. 제주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서 첫아이를 출산한 가구가 대상이다. 2년에 걸쳐 200만원, 300만원으로 나눠 지급한다. 둘째 출산 때 지원금은 기존대로 1000만원이다. 5년에 걸쳐 200만원씩 나눠 지급한다.

내년부터 제주에서 임신을 하거나 0~5세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상시 육아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 방문 코칭을 하는 ‘24시 육아코칭’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한다.

제주도는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인구정책 신전략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구정책 종합계획(2025~2029년) 수립 용역에 이번에 발표한 사업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는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의 잇단 인구 유입으로 인구 감소를 걱정하지 않는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9년부터 순유입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2023년에는 제주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은 순유출 상태로 전환됐다.

저출생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지역 총인구 역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2022년 12월 67만8159명, 2023년 12월 67만5252명, 올 8월 기준 67만1540명으로 줄었다. 제주 역시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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