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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증손녀’, 프랑스 경찰이 되다

입력 2024.09.14 08:00

웨이브 ‘마드모아젤 홈즈’

[오마주]셜록 홈즈의 ‘증손녀’, 프랑스 경찰이 되다
[오마주]셜록 홈즈의 ‘증손녀’, 프랑스 경찰이 되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는 영국에서 온 명탐정, ‘헐록 숌즈’가 등장합니다. 명탐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번번이 뤼팽의 속임수에 당하는 역할이죠. 헐록 숌즈는 영국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탐정 캐릭터, ‘셜록 홈즈’ 캐릭터를 따온 것입니다. 르블랑은 처음엔 아예 셜록 홈즈라는 이름을 소설에 썼는데, 코난 도일이 이에 항의하자 그냥 이름 앞 뒤 글자를 바꿔 헐록 숌즈라고 써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소송감이지만, 당시에는 그냥 그렇게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그로부터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셜록 홈즈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훔쳐쓰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인가 봅니다.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수많은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은 물론 셜롬 홈즈의 형제자매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까지(넷플릭스 ‘에놀라 홈즈’) 등장했으니까요.

오늘 오마주에서 소개할 작품도 셜록 홈즈를 모티프로 한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셜록 홈즈의 ‘증손녀’가 주인공인 <마드모아젤 홈즈>입니다.

<마드모아젤 홈즈>는 현대 배경의 프랑스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샤를리는 셜록 홈즈의 증손녀입니다. 뼛속까지 영국인인 셜록 홈즈의 증손녀가 왜 프랑스인인지에 대한 설명은 드라마 초반엔 나오지 않습니다. 샤를리의 할아버지부터 전형적인 프랑스 사람으로 나옵니다.

<마드모아젤 홈즈> 스틸컷. 인터넷 갈무리

<마드모아젤 홈즈> 스틸컷. 인터넷 갈무리

샤를리의 직업은 경찰입니다. 샤를리는 수줍음이 많고 덤벙대는 성격입니다. 어딘지 멍해 보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성격 급한 뒤차가 빨리 가라며 경적을 울리면 연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소심한 사람이죠. 경찰서에서도 민원 업무만 처리합니다. 다른 일을 하고 싶지만, 샤를리에게 일을 잘 맡겨주지 않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샤를리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사고 때문에 장복하던 조울증약을 잠시 끊자, 샤를리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우선 모든 감각이 예민해집니다. 마치 셜록 홈즈처럼요. 덩달아 관찰력도 날카워지고, 머리 회전도 빨라집니다. 아주 사소한 것을 단서 삼아 순식간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대입해 범인을 추리해내죠.

감각뿐 아니라 태도도 달라집니다. 소심한 태도로 민원만 처리하던 샤를리에서, 사건 해결에 조금 욕심도 하고 자기 성과도 인정받으려고 하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옷차림도 매일 입고 다니던 무채색 운동복 바지와 스웨트셔츠 대신, 화려한 초록색 트렌치코트를 입게 됩니다.

셜록 홈즈하면 왓슨이 빠질 수 없겠죠. 샤를리의 왓슨은 경찰서에서 부하 직원으로 일하는 병리학자 새미입니다. 새미는 샤를리의 확 달라진 모습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충실하게 샤를리를 돕습니다.

각 에피소드가 40여 분 안팎으로 짧고, 내용도 단순합니다. BBC 드라마 ‘셜록’ 같은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속 편한 드라마를 원한다면 추석 연휴 동안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셜록 지수 ★★★☆☆ 셜록까지 나서 해결하기엔 조금 단순한 사건?

유럽 여행 지수 ★★★★★ 계속 나오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주택과 영국 관광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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