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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4곳 “못 받아” 잘린 손가락 들고 발동동, 100㎞ 밖 병원 2시간만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추석 연휴 둘째 날 손가락이 잘린 환자가 광주에 있는 의료기관 4곳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전북 전주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소방본부는 15일 오후 1시31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문틈에 끼어 손가락이 절단됐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급대는 문틈에 끼어 잘린 A씨의 오른손 검지를 응급처치한 후 전남대·조선대병원과 서구 소재 종합병원 1곳, 동구 소재 정형외과 수지 접합 수술 전문병원 1곳 등 의료기관 4곳에 이송을 문의했다.

전문병원은 의료진 명절 휴무 등을 이유로 입원이 어렵다고 답했다. 상급종합병원인 두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모두 각기 의료진 휴무 또는 전문 의료진 부재 등을 이유로 A씨의 이송을 받지 않았다.

119구급대는 다른 지역 소재 의료기관에 수소문했고, 약 100㎞ 떨어진 전북 전주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수용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후 3시37분에야 전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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