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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고프로’ 남겨 놓고 도주···생중계 하려 했나

입력 2024.09.16 11:17

수정 2024.09.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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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고성능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설치해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기의 대표적 기능을 고려할 때 암살 장면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법 집행관들이 근무하고 있다.REUTERS/Marco Bello     TPX IMAGES OF THE DAY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법 집행관들이 근무하고 있다.REUTERS/Marco Bello TPX IMAGES OF THE DAY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용의자가 총을 겨누고 있던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내 덤불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스타일의 소총을 발견했는데, 바로 앞에 세워져 있던 울타리에는 고프로와 가방 2개가 걸려 있었다.

고프로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을 전문으로 개발된 ‘액션 캠코더’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광각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기기로 휴대가 쉬워 일상적인 야외 촬영에도 많이 쓰이며, 인터넷 생중계를 할 때도 유용하다.

고프로가 소총이 발견된 현장 울타리에 장착돼 있다는 것은 용의자가 사격과 그 결과를 촬영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이날 오후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지점에서 274∼457m가량 떨어진 곳에 숨어있다가 총구를 겨눴으며,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지역 보안관에 체포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에 자신의 신변 위협에 대해 굴복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무사하고 건강하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면서 “신께 감사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우리를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여러분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를 지지해준 여러분을 항상 사랑할 것”이라면서 “통합을 통해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며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 모금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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