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경찰 추적 중

김태희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고 예고하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겠다”며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자살 하려다가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네티즌들이 그를 비난하자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번을 안 해주느냐”며 추가 게시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야탑역 인근 지역을 캡처한 지도 이미지를 게시글에 첨부하기도 했다.

경찰은 게시글이 작성된 지 약 3시간 만에 한 네티즌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 2개 팀(16명)을 투입했다. 오는 20일부터는 4개팀(32명)을 동원해 집중 순찰을 벌인다.

경찰의 순찰이 시작된 이날 오후 4시쯤에는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열심히 찾아봐라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게시글의 작성자가 앞서 추적 중인 작성자와 동일인인지 또한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된 수사 기법을 동원해 작성자 검거를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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