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두 국가론’ 임종석 “토론 계기 되길”…민주당 “숙의 거치겠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두 국가론’ 임종석 “토론 계기 되길”…민주당 “숙의 거치겠다”

입력 2024.09.20 13:08

“여론 봐서 필요하면 추가로 말씀”

민주당은 공식 대응 자제 분위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른바 ‘두 국가론’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일 “토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임 전 실장 주장에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남평화회의’에서 전날 “통일을 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 등의 발언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교감을 통해 나왔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할 이야기는 충분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판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여론을 봐서 필요하면 제가 (추가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평화적인, 민족적인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했다. 이후 임 전 실장 발언이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통일 정책 폐기를 선언하며 밝힌 ‘두 국가론’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는 김 위원장의 ‘두 국가론’에 대해 “기존의 대남 노선에 대한 근본적 변화”라며 “이런 변화한 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말을 아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숙의를 거쳐 말하겠다”고 밝혔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