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정전…강원 등 호우 피해 이어져

이종섭 기자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경남소방본부 제공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경남소방본부 제공

수도권과 강원, 경남 등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일부 지역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최대 129.0㎜의 호우가 쏟아진 강원 지역에서는 오후 4시30분쯤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17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3시쯤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강원에서는 이날 춘천·강릉·속초지역의 세월교 각 1곳과 춘천·횡성·홍천지역의 산책로 7곳이 통제됐으며, 치악산·태백산·설악산·오대산의 탐방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 중이다. 이날 강원 일부 지역 고속도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경남에서도 이날 오후 6시까지 1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47분쯤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낮 12시33분쯤 진주시 망경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경남도는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하며 세월교와 급경사지, 강변 산책로 등 176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는 비바람으로 인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7시쯤 광양시 옥곡면과 진상면 28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1시간여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한 상태다. 한전 측은 비바람으로 전기시설이 훼손되면서 이 일대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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