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사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처음으로 치유농업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유농업은 화훼 및 원예식물 등을 활용해 심신 건강의 유지·증진·회복을 돕는 농업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산사회서비스원과 협업해 전국 농업기술센터 최초로 치유농업 분야 지역사회서비스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과 치유경관단지를 활용한 심리치유프로그램 등 시민 체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6개 구·군에서 우울증 또는 스트레스 고위험 40대 이상 성인 30명을 선정해 8회(10~11월)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금까지 치유농업 분야 서비스를 받으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농장을 방문해야 했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양질의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치유농업은 현대인에게 심신의 안정과 활력을 주고 농촌과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20년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하고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유미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존 서비스와 달리 차별화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치유농업 자원을 활용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시민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