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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 산책 나서볼까···조선왕릉의 숲길 열린다

입력 2024.09.26 14:46

10월부터 11월 말까지 9곳 숲길 개방

조선왕릉의 숲길이 10월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구리 동구릉의 숲길. 궁능유적본부 제공

조선왕릉의 숲길이 10월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구리 동구릉의 숲길. 궁능유적본부 제공

선선해지는 가을을 맞아 조선왕릉 주변의 숲길 9곳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서울과 경기 지역의 조선왕릉 숲길 9곳, 전체 길이 19.7㎞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의 숲길을 비롯해 지난해 정비 작업으로 잠시 문을 닫은 의릉의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에 이르는 1.2㎞ 구간이 가을 산책로로 열린다.

경기 동부 지역에서는 구리의 동구릉 가운데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2.7㎞), 남양주에서는 광릉의 ‘복자기나무 숲길’과 사릉의 ‘능침 뒤 소나무길’이 산책객들을 맞이한다. 여주의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에서는 외곽 숲길 3.4㎞를 걸을 수 있다. 영릉(英陵)은 세종, 영릉(寧陵)은 효종의 능이다.

또 파주에서는 장릉의 ‘능침 북쪽 숲길’, 삼릉의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을, 화성에서는 융릉과 건릉의 ‘융릉~건릉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숲길은 왕릉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 “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11월에는 오전 9시~오후 4시 30분까지 왕릉과 숲길을 둘러볼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고 밝혔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경기 수원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궁궐의 나무들 가운데 수령이 가장 오래된 나무로 유명한 ‘창덕궁 향나무’의 후계목을 경기 수원시에 분양했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들 후계목은 수원 영흥수목원 내 정조 임금과 관련한 식물을 심은 정원인 ‘정조효원’에 옮겨져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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