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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지역 세번째 방문…“민심 관리 신경 쓰는 듯”

입력 2024.09.30 11:17

평안북도 수해 복구 사업 현지 지도

“최단기간 내에 최상 수준에서 완공”

통일부 “당 설립일 앞두고 복구 독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안북도 큰물피해지역의 복구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안북도 큰물피해지역의 복구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수해가 발생한 평안북도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건축물의 품질도 높이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의 수해 지역 방문은 이번에 세 번째이다. 수해로 인한 민심 이반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안북도 수해 복구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하루빨리 가셔주고 피해 지역의 생산 및 생활질서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문제”가 당과 정부의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단기간 내에 살림집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고 수해지역 인민들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건설물의 질을 철저히 보장하는 데 언제나 첫째가는 힘을 넣어야 한다”, “질 제고를 홀시하는 사소한 현상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말고” 등 건축물의 완성도를 담보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복구 작업에 투입된 인력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군인건설자들과 피해복구 전구에 탄원지출한 청년돌격대원들은 우리 당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위대한 인민을 위한 영예로운 투쟁의 앞장에 선 전위투사들”이라며 이들의 생활조건 보장을 위해 중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말 압록강 인근에서 발생한 홍수 이후 김 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건 이번에 3번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29~30일에는 수해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도 진행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수해로 인한 비상확대회의 소집은 처음이다. 수해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8~9일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수재민들을 만난 뒤 1만5400여명을 평양에서 머물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1만3000여명이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입소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수해 복구 상황을 챙기는 건 조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설립일을 앞두고 수해 복구 조기 완료를 독려하면서, 민심 관리에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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