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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약해지나···중앙·지자체 여성관리자 임용 5년 연속 목표치 넘겨

여성 고위공무원·관리자 임용현황 (2022~2023). 인사혁신처 제공

여성 고위공무원·관리자 임용현황 (2022~2023). 인사혁신처 제공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여성 고위직·관리자 비율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5년 연속 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공계 공무원 임용과 지역인재 채용 등 공공부문 내 인적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율은 전년에 비해 줄었으나 중증장애인 고용율은 증가했다.

정부는 양성평등·이공계·장애인·지역인재 등 분야별 2023년도 통계를 담은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인적 다양성을 높이고, 포용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인사혁신처가 201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연차보고서에 담긴 2023년도 주요 현황을 보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2019년 이후 5년 연속 ‘공공부문 성별대표성 제고 계획’ 상의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여성 고위공무원·관리자 증가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3.4%p 증가해 2023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183명으로 전년 대비 9명 증가했고, 비율은 11.7%로 2023년 목표치인 11.5%를 넘어섰다. 고위공무원 여성비율은 2019년 7.9%(122명)로 그해 목표치였던 7.2%를 초과한 이후, 매년 상향되는 목표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열 명 이상 있는 중앙부처는 교육부·외교부·문체부·복지부 4개 기관에서 식약처가 추가되면서 5개 기관으로 증가했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외교부로 24명으로 해당 부처 고위공무원 292명의 8.2%를 차지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2.0%p 증가한 28.4%로 집계됐다.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 목표치는 2019년 18.4%에서 2023년 27.2%로 매년 2%p 이상씩 높아지고 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기관은 교육부, 외교부, 문체부, 여가부 4개 기관에서 통계청이 추가되면서 5개 기관으로 늘었다. 여성 과장의 수가 가장 많은 부처는 외교부로 78명의 과장급 중 44명(56.4%)이 여성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여성 임원(기관장·이사·감사) 비율은 전년 대비 2.1%p 감소한 21.5%이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1.6%p 증가한 30.4%로 역시 30%대를 넘어 공공부문 전반에서 성별 대표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 줄었으나 중증장애인 고용은 확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1.1%p 증가한 25.9%, 5급 신규채용자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39.0%로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2016년 최초로 임용목표 비율인 40%를 넘어선 후, 현재까지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의 경우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고용비율과 절대적인 수치가 2022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중증장애인 고용은 소폭 늘었다.

2023년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가 전년도에 비해 0.12%p(71명) 감소한 3.54%, 지방자치단체는 전년도에 비해 0.14%p(177명) 감소한 3.70%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은 전년도에 비해 0.06%p(165명) 증가해 3.90%로 집계됐다.

중증장애인 고용 현황 (2022~2023). 인사혁신처 제공

중증장애인 고용 현황 (2022~2023). 인사혁신처 제공

지방?지역인재 선발 현황 (2022~2023). 인사혁신처 제공

지방?지역인재 선발 현황 (2022~2023). 인사혁신처 제공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99%로, 공공부문이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률을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고용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6138명 중 1200명(19.6%)이 중증장애인이었고, 지방자치단체는 9802명 중 1853명(18.9%), 공공기관은 1만9159명 중 3944명(20.6%)이 중증장애인으로 집계됐다. 모두 전년 대비 비율이 증가했다.

2023년 중앙부처 7급 공채 중 지방인재 선발비율은 전년 대비 5.4%p 상승한 30.0%(211명)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방인재채용목표 30%를 달성했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가 시행된 2018년부터 지속 상승해 2023년 채용률 40.6%(766명)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p 상승한 수치로, 지역인재 채용 목표 30%를 훨씬 상회했다.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는 인사처(www.mpm.go.kr), 행안부(www.mois.go.kr),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누리집(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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