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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기업 지원실적 목표액 대비 33% 그쳐

윤지원 기자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7월 25일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환불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2024.07.25 한수빈 기자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7월 25일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환불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2024.07.25 한수빈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금 미정산으로 피해를 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실적이 목표 대비 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난 8월 말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차원에서 결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티메프 판매자에 57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투입하려 마련된 자금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등이 참여한다.

30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취합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14일 시작한 티메프 피해기업 지원 실적은 전체 목표액 5700억원의 33%인 1898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예산 중 절반 이상인 3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한 신보-기업은행은 813억원을 지원했다. 목표액의 27% 가량이다.

이 중 신보-기업은행은 지난 2일부터 지원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인터파크쇼핑과 AK몰 피해기업도 추가 지원하고 보증료율도 1%에서 2년간 0.5%로 더 낮췄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3.9~4.5%에서 3.3~4.4%로 우대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는 “목표액은 3000억원이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신청액 대비 집행률은 60%를 넘겼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총 1000억원의 목표액 중 81.6% 가량인 816억원이 지원됐다. 반면 소진공은 목표액 대비 집행 실적이 전체(1700억원)의 15.8%인 269억원에 그쳐 참여 기관 중 가장 저조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피해액이 소액인 신청자가 다수라 지원금을 집행하기까지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기술신용보증기금은 피해 기업의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0%로 확대하고 보증료율을 0.3%포인트 감면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9개사 상대 42억원을 보증하는 데 그쳤다. 기보 측은 “티몬·위메프 부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신기술사업자를 보완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청이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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