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연합뉴스 사진 자료
119에 도움을 요청했던 50대가 지도 위치 오류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부산 서구 한 오피스텔에서는 A씨(50대)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8일 119에 전화를 걸어 ‘몸이 아프다’는 취지로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홀로 거주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원들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의 거주지를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긴급구조 표준 시스템이 사용되는데, 당시 이 시스템이 길을 잘 못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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