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산연구소, 전국 첫 ‘한우 정액’ 직접 생산

김창효 선임기자
후보씨수소로 선발된 전북도 축산연구소의 수소. 전북도 제공

후보씨수소로 선발된 전북도 축산연구소의 수소. 전북도 제공

전북도 축산연구소가 자치단체 최초로 한우 정액을 직접 생산해 공급한다.

2일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전북산 한우 1마리가 최근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협의회 실무위원회에서 ‘후보씨수소’로 선정됐다. 기존에는 소의 정액을 국가 주도로 생산, 공급했으나 지난해 6월 축산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가 직접 정액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평균 체중보다 91kg 더 무겁고, 육질에 중요한 근내지방 지수가 0.8점 더 높아 저탄소 한우 육성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성장 속도를 높여 사육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씨수소는 전국 암소의 예비 신랑으로 지정된 수소로, 향후 3년간 후대 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된다. 3년간 최대 2만 개의 정액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25년 8월부터는 농가에 공급한다.

축산연구소 후보씨수소의 정액은 보증씨수소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후보씨수소의 정액은 3000원으로 보증씨수소 정액 1만원 보다 저렴하다.

이해이 전북도 축산연구소장은 “이번 한우 씨수소 선발로 정액을 생산하면서 관련 기술과 비법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며 “한우 개량을 위한 컨설팅을 통해 축산 농가들이 높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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