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김건희,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누가 불소추특권 줬나”

박용하 기자

‘명품백 의혹’ 검찰 불기소 처분 비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김 여사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오욕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의 불기소 논리는 모순과 궤변 투성이었다”라며 “김 여사는 명품 가방을 선물 받고, 국정을 농단하고, 여당 공천에 개입해도 처벌은 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김 여사에게 불소추특권을 줬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니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고, 온 나라에 김 여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이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은 부패한 절대 권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은 오늘 ‘살아있는 권력’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기 위해 ‘나를 처벌하라’고 주장한 최재영 목사까지 무혐의 처분했다”며 “검찰은 앞으로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는 표현을 절대 입에 올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도 검찰이 김 여사가 받은 가방과 화장품 등을 ‘우호관계를 위한 수단’이라고 판단한 것은 궤변이라며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던 선배 검찰들의 궤변이 뒤집혀 깨졌듯이 김 여사도 머지않아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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