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 캐즘에도 ‘선방’…3분기 영업익 전 분기 대비 130%↑

권재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29.5%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했다. AMPC를 제외한 적자는 지난 2분기의 2525억원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전 분기보다 나아져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AMPC가 전 분기의 4478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과 함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은 6조87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11.6% 증가했다.

유럽과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파우치 배터리 공급이 늘고,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의 근간을 이루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적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성장동력인 ESS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도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판매·공급 지역은 북미 및 기타 지역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조원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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