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 오물 풍선 60개 서울·경기 낙하 …군 “겨울에도 풍선 살포 계속될 것”

곽희양 기자

군, 풍선 1개 비용 10만원 추정 “저비용·고효율”

겨울철 북서풍 이용해 풍선 계속 날아올 듯

지난 2일 서울 시내 하늘 위에 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에서 쓰레기들이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 하늘 위에 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에서 쓰레기들이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8일 보낸 26차 오물 풍선 약 60개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떨어졌다. 북한은 올 겨울에도 북서풍을 이용해 풍선을 계속 보낼 것으로 군 당국은 내다봤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북한이 약 100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60개 풍선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떨어졌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로 안전을 위협하는 물질은 없었다.

국방부는 풍선을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수단”으로 평가했다. 국방부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 1개를 만드는 비용을 약 10만원으로 국방부는 추정했다. 지난 5월 28일 1차 풍선 살포 이후 이날까지 합참이 관측한 풍선은 6240개다. 국방부 계산대로라면 북한은 풍선 살포에 6억2400만원을 쓴 셈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풍선 살포로 인해 “아군의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동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지속 살포가 전망된다”고 했다. 국방부는 풍선이 낙하한 뒤 수거하는 현재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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