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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국어사전 ‘조선어사전’ 공개

입력 2024.10.08 20:58

수정 2024.10.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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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문세영 선생이 편찬

경상국립대 박물관 내달 전시

한국 첫 국어사전 ‘조선어사전’ 공개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사진)을 11월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선어사전>은 1938년 청람 문세영 선생(1895~1952)이 편찬해 발간했다. 1946년 조선어학회가 선정한 일제강점기 우리말 관련 3대 저술이자 해방 이전 유일한 우리말 사전이다.

이 사전은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의해 표기된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당시 표준어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판 기준 8만개, 개·수정 증보판 기준 9만개라는 방대한 규모의 어휘를 수록했다. 표준말뿐만 아니라 방언·옛말·이두·학술어·속담·관용구 등 갖가지 우리말을 수록했다.

특히 ‘독’이 ‘돌’의 사투리라고 명시되어 있고, ‘석’이라는 한자까지 병기하고 있어 대한제국 칙령에 나오는 ‘석도’가 ‘독도’임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자료가 되고 있다.

이 사전은 1957년 한글학회의 <큰사전> 완간 이전까지 대표적인 사전으로 기능했다.

사전은 지은이 말씀 3쪽, 일러두기 5쪽, ㄱ~ㅎ 2634쪽, 음 찾기 26쪽, 이두 찾기 21쪽 등 총 2689쪽에 이른다. 가로 15.5㎝, 세로 22.7㎝, 두께 6.4㎝이다. 이 사전은 1938년 12월 재판본 2000권 중 한 권으로 추정된다. 경상대는 이 사전을 소장했던 하동군 옥종면 고 정찬화 선생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일반인 공개는 ‘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전시’가 열리는 11월18일부터다. 기증자 대표 정연웅씨는 “조부에게서 물려받아 선친이 소장해 왔던 이 자료가 우리 지역 박물관에서 잘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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