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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무색···상반기 중간배당 상장사 3.9% 그쳐

전년 대비 중간배당 상장사 고작 6곳 증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해  11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11.16 박민규 선임기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해 11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11.16 박민규 선임기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정책에도 올해 상반기 전체 상장사 중 중간배당을 한 회사는 4%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내 2596개 상장사 중 올해 상반기에 1회 이상 배당한 기업은 103곳으로 전체 3.97%에 불과했다. 상반기 배당총액은 11조415억원이었다.

올해 초 밸류업 정책이 본격 시작했지만, 상반기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97곳)보다 6곳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기업 중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배당을 한 기업은 21곳으로 지난해 동기(16곳)보다 5곳 늘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 자체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던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다만 배당 총액은 지난해보다 17.4% 증가했다. 상반기 배당 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5곳이다. 특히 반도체, 금융지주, 통신 등의 배당액이 크게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배당금이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 4조9000억원 가량을 현금 배당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규모다. 현대차 배당금이 1조51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배당하면서 배당금이 지난해 상반기 3929억원에서 167.6% 늘었다.

이어 KB금융(6001억원), 신한지주(5484억원), SK하이닉스(4132억원), 포스코홀딩스(3794억원), SK텔레콤(3534억원), 하나금융지주(3415억원), 우리금융지주(2673억원), KT(2458억원) 등의 순이었다.

개인 배당금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도 상반기에 배당금 809억원을 수령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704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7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4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42억원)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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