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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3년2개월만에 방향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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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3년2개월만에 방향전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2021년 8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통화 정책을 ‘인하’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3.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2021년 8월 0.75%로 금리를 올린 뒤로 쭉 인상 기조를 이어갔다. 2023년 1월 3.5%까지 인상한 뒤로 지금까지 13회 연속 동결했다 이번에 내린 것이다.

이날 금통위의 인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한국 3.25%·미국 4.75∼5.00%)는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속보]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3년2개월만에 방향전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8월 가계부채 급증으로 금융 안정 위험이 커져 금리를 동결했으나 깊어지는 내수 부진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9월 가계부채는 8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고, 부동산 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금통위는 이어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라며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금통위는 그러면서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 결정을 두고 한은 안밖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하를 계속 미룰 경우 ‘실기’했다는 비판이 금통위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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