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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끓는 노래로 민중과 함께 싸웠지···‘노찾사’ 40주년 콘서트 연다

입력 2024.10.11 14:57

수정 2024.10.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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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멤버들이 11일 서울 중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지아 음악감독, 노찾사 멤버 김명식, 이병철 기획자, 한동헌 노찾사 대표, 멤버 최문정씨.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멤버들이 11일 서울 중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지아 음악감독, 노찾사 멤버 김명식, 이병철 기획자, 한동헌 노찾사 대표, 멤버 최문정씨.

데뷔 40주년을 맞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내달 초 40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노찾사는 1984년 결성된 포크밴드로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불린 민중가요로 유명한 그룹이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 김민기가 기획한 1집 앨범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노찾사’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1989년 발표한 2집 음반이었다. 이 앨범에 수록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사계’ ‘광야에서’ 등 거의 모든 곡이 히트하면서 100만 장 이상이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노찾사는 1994년 정규 4집을 끝으로 더 이상 새로운 정규 음반을 발표하지 않았다. 1997년 과거 곡들 모음집인 <모음 하나>를 발표한 이후로는 2005년 이화여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하기 전까지 사실상 긴 휴식기를 가졌다. 내달 열리는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은 그 이후 처음 열리는 공연이다.

가슴 끓는 노래로 민중과 함께 싸웠지···‘노찾사’ 40주년 콘서트 연다

노찾사의 데뷔 때부터 음반 기획과 관련된 일을 맡아온 이병철씨는 “민주화 이후 노찾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당연한 일이고, 시대적 트렌드였다”고 말했다.

노찾사가 1980~1990년대 노래한 시대정신은 지금 세대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한동헌 노찾사 대표는 “노찾사의 노래는 집회 시위 현장에서 불렸던 것이 많지만, 우리는 노래 그 자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여전히 시간을 넘어서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미발표됐던 1988년 녹음된 김광석의 목소리로 부른 ‘녹두꽃’ 음원이 공개됐다. 김광석이 노찾사와 함께 한 마지막 무대이자, 안치환이 노찾사와 함께 한 첫 날 부른 노래다. 음원 속 목소리는 김광석, 기타 연주 소리는 안치환의 것이다. 노찾사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녹두꽃’을 타이틀곡으로 한 1.5집 특별 LP도 발매한다.

내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1984-40-2024>에는 노찾사의 현재 멤버인 김명식, 박종홍, 송숙환, 신지아, 유연이, 이민관, 최문정이 출연한다. 콘서트에서는 노찾사 기존 히트곡들을 비롯한 미발표곡과 신곡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정태춘, 권진원, 윤선애, 조경옥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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