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효과로 출판주 상한가···금리인하에도 코스피 하락마감

윤지원 기자

‘출판종목’ 상한가, 거래량 급등

금리인하 호재에도 증시, 외국인 매도에 하락

환율↓국채금리 ↓

‘한강’ 효과로 출판주 상한가···금리인하에도 코스피 하락마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출판 관련주들이 11일 줄줄이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정책위원회가 3년 2개월 만에 긴축정책이 끝나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증시에서 눈에 띈 건 출판 관련 종목이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이날 일찌감치 상한가(30%)까지 올라 6380원에 마감했다.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도 상한가인 585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4배 이상 뛰었다.

웅진씽크빅(17.85%), 삼성출판사(14.24%), 웅진(7.80%)도 급등했다. 아동 출판사 예림당은 경영권 분쟁까지 겹치면서 상한가인 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밀리의서재(23.63%), 출판사 창비의 출판 물류를 담당하는 다산네트웍스(14.24%) 역시 급등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에 장을 마쳤다. 유동성을 늘리는 금리인하 호재에도 외국인의 매도 앞에서 힘을 잃은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전거래일대비 12.86포인트(0.49%) 오른 2612.02로 출발해 장 초반 2620대로 올라섰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02억원과 2905억원 매수했음에도 외국인이 6038억원어치를 팔고 떠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전 중 상승세를 타던 코스닥 지수도 오후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통위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와 국채금리 모두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5.7원 내린 1349.5원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향후 3개월 내에 금리를 3.2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고 말하면서 환율은 다시 내려갔다.

이날 3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5% 내린 연 2.947%를 기록했다.

최진호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이번 인하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2.5%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3% 내외의 10년 이상 장기물은 기간 구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하락이 쉽지 않다”며 “장기채권 투자는 적어도 내년말까지의 장기적인 투자 관점 아래, 공격적 추격 매수보다는 금리 상승 변동성을 이용한 분할 매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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