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명태균 의혹, 최순실에 놀아나던 박근혜 정권 떠올라”

김찬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박민규 선임기자

[주간경향] “명태균씨 세 치 혀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 듯한 형국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월 10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자고 나면 명씨의 새로운 공천 개입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명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에 놀아나던 박근혜 정권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야당은 해당 논란을 ‘국정농단’으로 보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같은 날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자신이 만들어 냈다 하고, 입을 열면 대통령 탄핵된다고 한다”며 “이 지경인데 대통령실은 ‘별로 친분은 없다’는 하품 같은 변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왕처럼 좋아하는 사람 불러 주연 베풀고 왕비가 하자는 대로 한다. 지금이 21세기인지 구한말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명씨 폭로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월 9일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브로커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국민께서 한심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관련된 분들, 관련이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명씨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등에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기 전과가 있는 ‘듣보잡’ 허풍쟁이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는 이 상황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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